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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세탁기 탈수할 때 쿵쿵 소리, 고장 판단 전 확인할 3가지

by 헬시사계절 2026. 10. 19.

●  탈수 중 쿵쿵 소리가 나면 빨래 쏠림부터 살펴보세요.
●  세탁기 수평과 주변 물건의 접촉 여부도 확인하세요.
●  기본 점검 후에도 충격음이 반복되면 점검을 받으세요.

세탁기 탈수할 때 쿵쿵 소리, 고장 판단 전 확인할 3가지



세탁기 탈수할 때 쿵쿵 소리가 난다면 먼저 세탁물 쏠림, 본체 수평, 주변 물건과 설치 상태를 살펴보세요. 빨래가 한쪽에 뭉치거나 세탁기 발이 바닥에 제대로 닿지 않아도 큰 진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소리만으로 부품 고장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본체가 이동할 정도로 흔들린다면 작동을 멈춰야 합니다. 어떤 빨래를 넣었을 때 시작됐는지, 최근 설치 위치를 바꿨는지에 따라 확인 순서를 잡아보세요.



이불이나 두꺼운 옷이 한쪽으로 뭉쳤는지 살펴보세요



평소에는 조용하다가 이불이나 두꺼운 옷을 세탁한 날에만 쿵쿵거린다면 세탁물 쏠림을 먼저 의심할 수 있습니다. 물을 머금은 빨래가 한쪽으로 몰리면 탈수하면서 무게중심이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빨래를 많이 넣었을 때뿐 아니라 무거운 옷 한두 벌만 넣었을 때도 균형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큰 빨래가 엉키거나 적은 양의 세탁물이 불균형을 만드는 상황은 제조사도 안내하는 원인입니다.

먼저 일시정지를 누르고 세탁통이 완전히 멈춘 뒤 문 잠금이 해제될 때까지 기다리세요. 문을 억지로 열거나 회전 중인 통에 손을 넣으면 안 됩니다. 엉킨 옷은 풀고, 한 덩어리로 뭉친 빨래는 고르게 다시 넣습니다. 통 안에 빽빽하게 눌러 담았다면 일부를 덜어내되, 무거운 빨래 한 장만 남기지 않도록 구성도 살펴보세요.

이불은 제품이 허용하는 종류와 용량을 설명서에서 확인하고 해당 코스를 선택하는 편이 좋습니다. 세탁기 겉면의 용량 표시가 모든 이불의 세탁 가능 여부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빨래를 정리한 뒤 소리가 줄었다면 쏠림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빨래 종류를 바꿔도 같은 충격음이 반복된다면 다음 항목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세탁기 발이 바닥에 고르게 닿아 있는지 확인하세요



세탁물 상태에 관계없이 본체 전체가 흔들린다면 수평과 바닥 상태를 살펴볼 차례입니다. 겉으로 똑바로 서 있어 보여도 한쪽 발이 떠 있으면 빠르게 회전하는 탈수 단계에서 흔들림이 커질 수 있습니다. 최근 이사를 했거나 청소하면서 세탁기를 옮긴 뒤 소음이 시작됐다면, 이전 설치 상태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작동을 멈추고 전원을 끈 상태에서 본체 위쪽의 대각선 모서리를 번갈아 가볍게 눌러보세요. 한쪽으로 덜컥거리면 발의 접지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수평계가 있다면 좌우와 앞뒤를 각각 확인합니다. 조절 가능한 발은 해당 모델 설명서에 따라 조정하고, 잠금너트가 있는 제품은 조정 후 단단히 고정해야 합니다. 제조사도 수평과 발의 고른 접촉을 진동 점검의 기본으로 안내합니다.

바닥 자체가 휘거나 받침이 불안정한 상태에서는 발 높이만 바꿔도 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접은 종이나 임시 물건을 끼워 높이를 맞추기보다 설치 상태를 바로잡으세요. 무거운 본체를 혼자 기울여 아래에 손을 넣는 작업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건조기가 위에 설치돼 있거나 좁은 공간에 들어간 제품은 설치기사에게 수평 점검을 맡기는 편이 안전합니다.



주변 접촉과 최근 설치 때 남은 고정 장치를 확인하세요



세탁기 자체에서 나는 소리처럼 들려도 본체가 주변 물건과 부딪치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전원을 끈 뒤 옆면에 붙은 수납함이나 빨래 바구니, 위에 올려둔 물건을 살펴보세요. 뒤쪽 호스가 본체나 벽에 닿아 있는지도 눈으로 확인합니다. 주변 물건은 치우되, 호스를 무리하게 당기거나 꺾어 공간을 만들지는 마세요. 설치 간격은 모델별 설명서의 기준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 설치하거나 이사한 드럼세탁기라면 운송용 고정볼트 제거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운반 중 세탁통을 고정하는 장치가 남아 있으면 작동할 때 심한 진동과 소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뒤쪽 볼트를 아무거나 풀지 말고 설명서에서 해당 위치를 확인하거나 설치기사에게 문의하세요. 이 점검은 특히 최근 설치한 드럼세탁기에 해당합니다. 

이런 조건을 바로잡아도 충격음이 반복되면 내부 점검을 받을 단계입니다. 특히 본체가 움직이거나 금속이 갈리는 소리, 누수가 함께 나타난다면 탈수를 반복하며 시험하지 마세요. 소리만으로 특정 부품이 고장 났다고 확정할 수도 없습니다. 서비스 접수 때는 모델명과 세탁물 종류, 소음이 시작되는 시점, 최근 이동 여부를 알려주세요. 이미 촬영한 영상이 있다면 증상을 설명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글쓴이의 생각



저는 탈수 소음을 판단할 때 소리의 크기만큼 ‘어떤 조건에서 반복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실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불을 넣은 날에만 발생하는 소리와, 빨래를 바꿔도 계속되는 소리는 점검의 출발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먼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세탁물과 주변 환경을 살펴보고, 설치 조정이 필요하면 무리하지 않는 순서가 좋겠습니다. 방진용품부터 구매하기보다는 원인을 좁히는 편이 불필요한 지출도 줄일 수 있습니다. 기본 점검 후에도 같은 충격음이 남는다면 점검을 미루지 않는 것이 합리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