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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대출 1억 원, 금리 1%p 차이" 10년 동안 더 내는 이자가 이 정도?

by 헬시사계절 2026. 10. 30.

●  1억 원을 10년 원리금균등상환하는 조건
●  연 4%보다 5%일 때 총이자가 약 578만 원 늘어
●  대출 비교는 금리뿐 아니라 상환 방식과 비용도 따져야 

"대출 1억 원, 금리 1%p 차이" 10년 동안 더 내는 이자가 이 정도?




대출 1억 원을 10년 동안 원리금균등으로 갚는다면, 연 4%와 5%의 총이자 차이는 약 578만 원입니다. 원금을 만기에 한꺼번에 갚는 조건이라면 차이는 1,000만 원으로 커집니다. 같은 1%포인트라도 원금을 언제 갚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셈입니다. 대출 비교 화면에서는 작아 보이는 차이가 실제 월 납입액과 총이자에 얼마나 반영되는지, 계산 조건을 맞춰 살펴보겠습니다.
연 4%와 5%, 매달 약 4만 8천 원이 달라집니다

먼저 계산 조건을 정하겠습니다. 대출금은 1억 원, 기간은 10년이며 거치기간 없이 매월 120회에 걸쳐 갚는 사례입니다. 연 4%와 5%가 각각 만기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했습니다. 현재 특정 은행의 판매 금리를 제시한 것이 아니라, 금리 차이를 비교하기 위한 예시입니다.

원리금균등상환은 매달 갚는 원금과 이자의 합계가 일정한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납입액에서 이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시간이 지나면 원금을 갚는 비중이 커집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도 이 방식과 원금균등상환을 구분해 안내합니다. 

비교 항목 연 4% 연 5%
월 납입액 약 1,012,451원 약 1,060,655원
10년 총이자 약 21,494,166원 약 27,278,618원
원금 포함 총상환액 약 121,494,166원 약 127,278,618원


연이율을 12로 나눈 월이율로 직접 계산했으며, 수수료는 제외하고 표시 금액은 원 단위로 반올림했습니다.

월 납입액 차이는 약 48,204원, 120개월 누적 차이는 약 578만 원입니다. 양쪽 모두 갚는 원금은 1억 원으로 같으므로, 총상환액의 차이가 곧 총이자의 차이입니다. 다만 매달 늘어나는 납입액 전부를 그달의 ‘추가 이자’라고 부르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월별 원금 상환액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1년에 100만 원씩, 10년이면 1,000만 원’은 언제 맞을까요?



1억 원에 1%를 곱하면 100만 원입니다. 여기에 10년을 곱하면 1,000만 원이 나오지요. 이 계산은 10년 동안 대출 원금 1억 원이 줄지 않고 유지되는 조건에서 맞습니다. 매달 원금을 조금씩 갚는 대출에 그대로 적용하면 이자 차이를 실제보다 크게 계산하게 됩니다.

만기일시상환을 가정하면 연 4%의 연간 이자는 400만 원, 연 5%는 500만 원입니다. 금리와 원금이 그대로 유지되는 10년 동안 총이자는 각각 4,000만 원과 5,000만 원입니다. 만기에는 별도로 원금 1억 원을 갚아야 합니다. 이는 계산상 가정이며, 실제 상품이 같은 조건으로 10년간 유지되거나 연장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반면 원금균등상환은 매달 같은 금액의 원금을 갚고, 줄어든 잔액에 대해 이자를 냅니다. 따라서 시간이 갈수록 월 납입액이 감소합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같은 1억 원·120개월·연 4%와 5% 조건으로 계산하면 총이자는 약 2,017만 원과 2,521만 원으로, 차이는 약 504만 원입니다.

금리 차이는 같아도 원금이 줄어드는 속도가 다르면 이자 차이도 달라집니다. 따라서 ‘대출 1억 원, 금리 1%p 차이’라는 숫자만으로 10년 비용을 하나로 정할 수는 없습니다. 상환 방식까지 알아야 비교가 완성됩니다.



대출을 비교할 때는 기간과 부대비용까지 맞춰야 합니다



은행에서 두 가지 조건을 제시받았다면 대출금액, 상환기간, 상환방식을 먼저 같게 놓아야 합니다. 한쪽은 10년, 다른 쪽은 20년이라면 월 납입액만으로 어느 쪽이 저렴한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기간을 늘리면 당장 내는 돈은 줄어들 수 있지만, 원금을 오래 빌리는 만큼 총이자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계산은 두 금리가 10년 내내 유지된다는 전제입니다. 변동금리라면 향후 금리 변화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은행에서 받은 상품설명서와 약정서에서 고정금리 적용 기간, 금리 변경 주기, 우대금리 유지 조건을 살펴보세요. 처음 안내받은 금리가 어떤 조건에서 유지되는지 알아야 비교가 가능합니다.

기존 대출을 갈아타는 경우에는 남은 잔액과 남은 기간을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은행 앱의 상환예정표에서 앞으로 낼 이자를 확인하고, 새 대출의 같은 기간 이자와 비교하는 방식입니다. 중도상환수수료와 새 대출에 필요한 비용도 함께 반영해야 실제 절감액에 가까워집니다.

예를 들어 앞으로 줄어드는 이자가 150만 원인데 갈아타는 비용이 80만 원이라면, 단순 순절감액은 70만 원입니다. 은행별 실제 청구액은 납입일과 이자 계산 방식 등에 따라 예시와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최종 판단에는 해당 은행의 상환예정표를 활용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 한다



대출을 비교할 때는 가장 먼저 ‘앞으로 실제로 얼마 동안 빌릴 것인가’를 적어보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10년 만기로 계약해도 3년 뒤 갚을 계획이라면, 10년 총이자보다 그 시점까지의 이자와 상환 비용이 더 직접적인 판단 기준이 됩니다.

총이자가 적은 방식이라도 초기 납입액이 생활비를 지나치게 압박한다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금리를 낮추는 노력과 함께 매달 감당할 수 있는 금액, 남겨둘 비상자금까지 나란히 살펴보는 것이 현실적인 대출 비교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