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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아침 알람 끄고 다시 자는 10분, 더 피곤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by 헬시사계절 2026. 8. 31.

아침 알람이 울렸는데 몸이 천근만근이라 ‘딱 10분만 더’ 하고 다시 눈을 감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명 조금이라도 더 잤으니 개운해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머리가 멍하고 몸이 더 무겁게 느껴질 때도 있지요.

흔히 잠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만으로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알람을 끄고 다시 자는 10분이 새로운 수면의 시작이 되면서 깨어나는 과정을 더 힘들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잤는데 왜 더 피곤할까요?

잠에서 깬 직후 정신이 또렷하지 않고 판단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상태를 ‘수면 관성(sleep inertia)’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몸은 깨어났지만 뇌는 아직 완전히 잠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입니다.

수면 관성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고, 이전에 얼마나 잤는지나 잠에서 깨어난 시점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알람을 들었을 때 이미 피곤한 상태라면 다시 잠깐 잠든 뒤 두 번째 알람에서 더 멍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10분’이라는 숫자보다 반복해서 깨는 습관입니다

10분 더 자는 행동 자체가 모든 사람에게 나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짧게 다시 잠들고 알람 때문에 또 깨는 과정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스누즈 버튼을 여러 번 누르면 잠들었다 깨는 과정이 아침마다 이어집니다. 특히 5분, 10분 간격으로 여러 차례 알람을 설정해 놓으면 마지막 알람까지 침대에 머문 시간은 길어도 실제로 편안하게 이어진 수면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분을 더 잤으니 10분만큼 피로가 회복됐다’고 단순하게 계산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침마다 스누즈를 찾는다면 밤 수면도 확인하세요

스누즈가 문제의 전부는 아닙니다. 매일 알람을 끄고 다시 자야 할 정도로 일어나기 어렵다면 평소 수면 시간이 충분한지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인은 일반적으로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지만 적정 수면 시간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늦게 자면서 기상 시간만 고정되어 있거나 평일에 수면 부족이 계속 쌓인다면 알람 방법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아침 피로가 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이 날마다 크게 달라지는지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알람은 여러 개보다 일어날 시간에 맞추는 편이 낫습니다

스누즈 습관을 줄이고 싶다면 처음부터 지키기 어려운 시간에 알람을 맞추기보다 실제로 일어날 시간에 가깝게 알람을 설정하는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7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6시 30분부터 5분 간격으로 알람을 울리게 하는 방식은 ‘30분 더 잘 수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시간 동안 계속 잠이 끊길 수 있습니다.

알람을 손을 뻗으면 바로 끌 수 있는 곳보다 침대에서 일어나야 닿는 위치에 두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일어난 직후에는 빛과 움직임을 활용해 보세요

알람을 끈 다음 다시 눕는 습관이 있다면 기상 직후 행동을 미리 정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커튼을 열어 밝은 빛을 접하고, 물을 마시거나 세수를 하면서 몸을 움직이는 식입니다.

특히 아침의 밝은 빛은 생체리듬과 각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상 후 잠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알람을 끈 뒤 어두운 방에서 계속 누워 있으면 다시 잠들기 쉬워집니다.

계속 피곤하다면 스누즈만 탓하지 마세요

충분한 시간을 자는 것 같은데도 매일 심하게 졸리거나,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지나치게 어렵다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수면의 질이 좋지 않거나 생활 리듬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심한 코골이, 자는 동안 숨이 멎는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 충분히 잤는데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의 졸림이 지속된다면 단순히 알람 습관의 문제라고 넘기기보다 의료진과 상담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핵심은 ‘10분 더 자기’ 자체를 무조건 피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침마다 짧게 잠들었다 깨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면 수면 시간과 기상 습관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일부터는 여러 개의 알람보다 실제 기상 시간에 맞춘 알람 하나부터 시도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FAQ)

Q. 스누즈 10분은 무조건 피해야 하나요?
그렇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수면 상태가 다르며, 핵심은 짧은 수면과 각성을 여러 차례 반복하는 습관이 아침 컨디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Q. 알람을 듣고 바로 일어나도 멍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잠에서 깨어난 직후 나타나는 수면 관성 때문일 수 있습니다. 잠이 부족했거나 깨어난 시점 등에 따라 멍한 느낌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주말에 늦잠을 자면 평일 수면 부족이 해결되나요?
주말에 더 자면서 피로가 어느 정도 줄어들 수는 있지만, 평일의 지속적인 수면 부족을 주말 수면만으로 해결하려는 습관은 규칙적인 수면 리듬을 만드는 데 불리할 수 있습니다.

Q. 몇 시간을 자야 아침에 개운한가요?
필요한 수면 시간은 개인차가 있습니다. 단순히 시간만 볼 것이 아니라 일정한 수면 시간을 확보했을 때 낮 동안 졸림이나 집중력 저하가 나타나는지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알람을 여러 개 맞추는 습관은 어떻게 줄이나요?
우선 실제로 일어나야 하는 시간에 가까운 알람부터 남겨 보세요. 기상 직후 커튼 열기, 세수하기처럼 다시 침대로 돌아가지 않게 만드는 행동을 정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